LG전자(대표 구자홍)가 제조중심의 사업구조를 소프트웨어 쪽으로 바꾼다.
LG전자는 최근 구자홍 LG전자미디어 CU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 관련 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기술전략회의를 갖고 차세대 전략사업으로멀티미디어와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을 집중 육성함은 물론 이들 사업과 기술이 연계된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달말 타이틀사업에 주력해온 LG미디어를 LG전자미디어CU로 흡수하고, 기술전략부문(CTO)산하에 사업부(OBU)급인 소프트웨어&서비스 담당을 신설, 박양한 LG미디어 사장을 총괄책임자로 발령냈다.
소프트웨어&서비스 담당은 멀티미디어 사업과 연계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의 신기술, 신사업을 발굴하고 전자미디어CU내 LG미디어와 LG소프트웨어의 타이틀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사업에 대한 기획을 수립하는 기능 등을 맡게 된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한 국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및 인수합병, 기술소싱 등에 주력하게 되는데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접촉해온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또 소프트웨어 분야의 사업강화를 위해 하드웨어를 소비자들이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Product Embedded SW) 개발력을 크게 강화하고 활발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타이틀, 컨텐트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LG전자 서평원 부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승자가 멀티미디어 시장경쟁에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전자는 위험성이 높은 대규모 투자나 전략적 제휴보다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기업을 주대상으로한 소규모 제휴 쪽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사업 육성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인력의 70% 이상이 소프트웨어 쪽에 집중돼 있는 미 모토롤라사에 대해 벤치마킹을 거의 완료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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