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 및 노트북PC의 보급확대로 액정디스플레이(LCD) 내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LCD시장은 지난 94년 1천6백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0%가 증가한 1천9백2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전년대비 40% 이상증가한 2천7백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LCD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고가의 LCD를 채용하는 휴대전화나 문자페이저, 노트북PC 등의 생산이 호조를 누리면서 LCD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무선호출기 등 이동통신 단말기용이 주력인 TN, STN LCD 내수시장은 지난해 5백60억원 규모에서 올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지난해의 2배가넘는 1천2백억원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대로라면연말까지 2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주로 노트북PC에 사용되는 TFT LCD의 내수규모도 지난해 3백80억원정도에서 올해에는 이의 2배 규모에 달하는 7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는 국내 노트북PC 보급대수가 지난해 13만5천대에서 올해에는 18만대로 늘어날 전망인데다 이에 탑재되는 LCD도 10.4인치에서 값이 이의 2배에달하는 12.1인치 채용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동통신 단말기와 노트북PC는 내수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와 수출증가로 갈수록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국내 LCD수요는 내년 이후에도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50%의 초고속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수출이 부진했던 노트북PC가 이달부터 월 2만대 이상해외에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월 4만대에서 5만대까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TFT LCD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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