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라이트 유닛 시장 선점경쟁 치열

최근 12.1인치용 대면적 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관련부품인 백라이트 유닛시장 선점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산엔지니어링, 금호전기 등이 노트북PC에주로 채용되는 12.1인치용 백라이트 유닛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신평물산,우영등이 잇따라 대면적 백라이트 유닛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12.1인치 크기의 대면적 TFT LCD용 백라이트유닛의 경우 최근 노트북PC 수요에 힘입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보여 업계에서는 생산계획을 앞당기거나 속속 양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생산이 본격화될 올 연말부터는 선, 후발업체간 시장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에 10.4인치용 LCD 백라이트 유닛을 공급해온 태산엔지니어링은 최근 12.1인치용 대면적 백라이트 유닛 개발에 성공하고 이달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태산엔지니어링은 총 10억원을 투자, 1백50평 규모의성남 아파트형 공장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우선 3만개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월 8만개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지난 93년부터 백라이트 유닛시장 진출을 위해 이의 핵심부품인 냉음극관과 인버터의 국산화를 추진해온 금호전기도 최근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2.2㎜ 크기의 냉음극관 개발에 성공하고 백라이트 유닛 사업화를 본격화하고있다.

금호전기는 우선 수원공장의 파일럿라인에서 오는 11월부터 월 3만개 규모로 12.1인치용 대면적 백라이트 유닛을 생산, 삼성전자에 납품할 예정이며내년에는 광주공장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본격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난 92년 국내에서 최초로 도광판방식의 백라이트 개발에 성공,그동안 주로 5.3∼10.1인치의 TN, STN용 백라이트 유닛을 공급해온 신평물산도 올해 안에 12.1인치용 대면적 TFT LCD 백라이트 유닛을 개발,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올 초 10.4인치용 LCD 백라이트 유닛 개발에 성공, 백라이트 유닛시장에 신규 진출한 커넥터 전문업체인 우영도 별도 연구소를 통해 오는 11월까지 앞으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12.1인치용 대면적 TFT LCD 백라이트 유닛을 개발하고 경기도 오산에 생산설비를 갖춰 본격 양산에 들어갈방침이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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