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역 스피커시장, 돔형 주력 부상

고음역 스피커시장에서 돔(Dome)형이 각광을 받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디오가 고급화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콘형 스피커를 제치고 비싸지만 고음 재생능력이 뛰어난 돔형 스피커가 고음역 스피커의주력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돔형은 콘형에 비해 값이 2배 이상 비싸 그동안 세트에 채택이 미미했으나최근 오디오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어 스피커유니트 업체들도돔형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기, LG포스타, 엔케이텔레콤, 북두 등 스피커 업체들은 콘형의 생산을 줄이면서 돔형 제품의 생산을 늘려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발해음향 등 돔형 스피커만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따라 월 1백40만개, 28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돔형 스피커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돔형 스피커는 20kHz대의 고음역대에서 90㏈ 이상의 음압을 유지,고음역재생능력이 콘형(85㏈)에 비해 뛰어나며 진동판이 원추형이라 크기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는 콘형과 달리 2인치 이하 크기로도 제조할 수 있어 세트의 크기를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이 자유로워 스피커시스템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최근에는 음의 전파속도를빠르게 하는 다이아몬드 코팅기술을 돔형 스피커에 채택하는 등 기술개발이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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