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판업계, 무선적외선 통신 포트 PC장착 대중화 임박

무선적외선통신 기능이 컴퓨터 기본사양에 포함돼 PC의 무선적외선통신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정전자, 알토스전자, 유니텍전자, 세양정보통신,소요코리아 등 주기판 공급업체들이 최근 무선적외선통신 기능인 IrDA(Infrared Data Association) 규격의 통신포트를 기본사양에 포함시키는 제품을집중적으로 개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노트북PC 메이커들은 올 하반기 들어에 출시된 신제품에 IrDA기능을 추가해 둔 상태이고 최근에는 5대 PC메이커는 물론 세진컴퓨터랜드와 현주컴퓨터 등 데스크톱PC 메이커들도 4.4분기에 출시될 신제품에 무선통신 기능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져 IrDA 무선장치의 대중화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IrDA 포트를 제공하고 있는 주기판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석정전자, 알토스전자, 유니텍전자, 세양정보통신, 소요코리아 등 10여개 업체로올해 안에 대부분의 업체가 이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IrDA 통신포트를 주기판에 기본으로 포함시키고 있으며 PC에 내장되는 수신모듈과 송신부는 별도의 외장장치로 제작해 옵션 형태로 판매 중이다.

주기판 업체들은 이미 올 하반기 들어 출시된 대부분의 노트북PC가 도킹스케이션과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적외선통신 기능을 기본으로포함시키고 있으며 일부 PC메이커들은 적외선 기능이 포함된 주기판과 옵션장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HP 등 프린터 업체들도 적외선 IrDA포트를 내장시켜 케이블을 연결시키지 않고도 무선으로 원하는 문서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도록지원해 올 4.4분기에는 IrDA 적외선 통신기능이 기본사양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무선 적외선방식의 IrDA포트는 전송속도가 11만5천2백bps로 간이LAN(근거리통신망)과 맞먹는 고속통신이 가능한 데다 전파간섭이 적고 다른 전자기기에도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적외선을 매체로 이용, 신뢰도가 매우높은 통신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수신장치의 가격도 30∼40달러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Ir방식의 무선적외선 통신방식은 숫자나 방향표시, 특수 기능의 핫키 등 데이터 전송기능이 간단한 리모컨 기능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근 발표된 IrDA 1.1규격은 고속 데이터전송이 가능하고 유관정보기기와의 연동도 가능해 주변기기 생산업체들이 리모콘이나 무선마우스,무선키보드, 무선프린터포트 등 다양한 응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조만간무선적외선 통신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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