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팩 조립 전문업체인 한림산전(대표 정충길)이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수입하던 리튬이온전지팩용 보호회로를 국산화했다.
한림산전은 지난해 10월부터 2억5천여만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최근 휴대전화용 리튬이온전지팩에 내장되는 보호회로 개발을 완료하고 삼성전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 휴대전화용 리튬이온전지팩에 8천개를 탑재했다고 4일 밝혔다.
한림산전은 이번에 개발한 리튬이온전지팩용 보호회로에 대해 오는 15일산요, 도시바 등의 일본 전지업체로부터 최종 인증을 받아 4‘4분기부터는본격 공급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향후 2억2천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현재 공장 인근의 건물을 임대, 본격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림산전이 이번에 개발한 리튬이온전지팩용 보호회로는 개당 가격이 3백∼4백엔 정도로 개당 6백엔에 달하는 일산에 비해 월등히 저렴해 리튬이온전지팩의 제조원가를 낮추는데 크게 기여함은 물론 그동안 리튬이온전지와 함께 수입하던 보호회로의 상당량을 수입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충길 사장은 『최근 일본 리튬이온전지 제조업체 가운데 리튬이온전지셀만 공급해 주겠다는 업체도 있어 늦어도 오는 12월부터는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제조하고 있는 월 15만팩의 리튬이온전지팩에 적용할 경우 연간 50억원 이상의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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