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케이던스 전략 이사 찰스 포더라스씨

최근 국제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급락세를 반영,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주문형 반도체(ASIC)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종합 전자설계자동화(EDA)SW 공급3사들도 EDA툴 공급방향을 포인트툴 위주에서 시스템툴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케이던스코리아가 최근 개최한 시스템 설계기술세미나를 지원하기 위해 내한한 美케이던스社의 전략이사 N.찰스 포더라스(43)씨를 만나보았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견해는.

12인치 웨이퍼를 가공할 경우 한국의 반도체업계는 2만5천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으나 모토롤러는 7만5천달러, 인텔은 10만달러의 부가가치를창출하고있다. 한국도 메모리를 탈피한 ASIC분야의 설계기술을 도입할 시기가 되었다. 한국기업의 반도체 가공프로세스기술은 세계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인트설계(메모리) 차원에서 탈피, 시스템설계(ASIC분야)에 나설수 있는 설계 능력을 길러야 한다.

케이던스가 한국의 무선관련 설계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유럽의 무선관련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미국시장과 더불어 아시아시장, 특히 한국시장이 급격한 수요확대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회사가 보다 빠른 디자인을 통해 시장출하 시기를 효율화할 수 있느냐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다. 통신관련업체들에게는 시스템차원의 설계기술을 통해 서브미크론급 설계기술(칩당 3백만게이트)과 더불어 저전압(Low Power), 통합신호 설계 기술 등의 확보가 요구되고 있으므로 이 분야에 대한관심이 더욱 높아질수 밖에 없다.

최근에 설계관련업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EDA업계의 움직임은.

물론 제품설계에서 시장출하까지의 시간축소가 주된 관심사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개별 툴 설계 간의 경계를 없애고 복잡한 시스템을 원칩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설계분야의 IP(지재권) 확보노력이 확산되는데서 보듯이 반복되는 설계를 자동화하려는 노력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일, 대만, 중국시장을 비교해 본다면.

중국은 큰 시장이지만 잠재적인 시장이며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가장 큰성장세를 보이는 중요한 시장이다. 대만은 최근 메모리분야의 급속한 성장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반도체분야에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추격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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