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14전화 안내 서비스가 건당 40원내지 80원으로 유료환될 전망이다.
4일 통신개발연구원 주최로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114 안내사업 경영효율화 방안에 대한 공청회」에 주제발표자로 나선 통신개발연구원 최용제 책임연구원은 『114 안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전화나 시외전화 이용자들이 114 안내에 따르는 비용을 부담하는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114 안내서비스를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유료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통신 조완행마켓팅본부 사업관리실장은 114 요금 수준과 관련, 안내 건당 40원, 80원, 1백20원 등의 3가지 안을 제시했다.
한국통신은 또한 구간내 안내서비스는 물론이고 타지역 전화 번호안내까지동일 요금을 부과하는 한편 국제번호 안내 서비스인 0074까지 유료화 대상에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유료화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조완행 실장은 유료화에 따르는 전화가입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월간 2통화까지는 114안내를 무료로 제공하고 생활보호 대상자나 시각장애자 등에 대해서는 요금을 감면해주는 한편 잘못 안내된 경우에는 안내요금을 반환하거나전화요금에서 공제하는 등의 보완책을 제시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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