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의 통신업체인 도이치 텔레콤(DT)이 종합디지털통신망(ISDN)에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이 지역 인터넷 기반설비가 크게 확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영국 로이터통신은 전반적인 인터넷기술및 서비스부문에서 미국에 비해 다소 뒤진 것으로 알려진 독일이 DT를 중심으로 ISDN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등 정보선진국으로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DT는 지난 93년 유럽 ISDN표준이 확정된 이래 3년동안 ISDN에대한 투자를 계속해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케이블모뎀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ISDN이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이 될 것』이라는 일부의지적에도 불구하고 ISDN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투자를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기업들의 신속한 정보전송 요구를 수용, ISDN을 기반으로 하는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의 대중화를 추진해온 DT는 최근 ISDN전담부문을 설치하고 고객의 서비스요금을 인하하는 한편 기업용에서 탈피, 일반가입자용 서비스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DT의 이같은 움직임은 유럽에서 서비스중인 아메리카 온라인과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에도 영향을 미쳐 이들도 ISDN을 통한 온라인회선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T는 앞으로 계열 온라인서비스인 T-온라인의 회선도 ISDN으로 교체해나갈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지난달 초 파산한 유럽온라인의 인수계획을 완전히포기했다고 덧붙였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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