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요람] 전자상가 지상여행-부산 테크노시티

삼성건설이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 건설중인 「테크노시티」는 21세기 전자유통문화를 선도할 부산 최초의 현대식 전자유통복합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삼성건설이 총사업비 1천4백여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건설에 착수한 테크노시티는 대지 7천7백여평에 지하 2층 지상 20층의 본관과 지하 2층 지상 8층의 별관 등 연면적 4만여평 규모이다. 그야말로 초대형 전자전문상가다.

부산의 테크노시티는 매장면적만 2만1천여평에 1천여개의 매장이 들어서며, 1천3백여대의 주차시설을 갖춘 매머드급 전자전문상가로서 오는 98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상가입지

테크노시티가 들어설 사상지역은 사상철물상가, 사상공구월드, 농산물도매시장, 화물터미널 등 대규모 유통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등 부산의 유통거점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유통물류시설의 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서부산에 녹산공단, 신호공단 및 지사첨단산업 연구단지 등 대규모공업단지가 조성중이며, 장유 신도시와 물금 신도시 등 위성도시 개발계획,삼성자동차공장과 가덕도 新항만 건설 등 신규개발계획의 중심축을 이루면서성장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은 또 유통물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두루 갖추고있을 뿐 아니라 상권형성에 적합한 편리한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우선 동서고가도로 및 남해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데다, 양산-구포간 고속도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등 복잡한 시내도로를 거치지않고서 마산과 창원 등 서부경남지역은 물론 양산과 울산 등 동부경남지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신속한 물류수송에 필요한 교통입지 조건을갖추고 있다.

또한 테크노시티는 9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2호선의 터미널역이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김해市를 잇는 경전철 건설계획이 추진되는 등 편리한 대중교통수단과도 연계되는 위치에 있다.

이처럼 테크노시티는 공단 및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서부산의 중심지로서 도매상권은 물론 소매상권이 형성될 수 있는 주변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분양활동

삼성건설은 테크노시티의 원활한 분양을 위해 부산 범일동 신익빌딩에 테크노시티 분양사무소를 개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상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테크노시티 분양사무소는 지난해 11월 부산지역 전기, 전자상가 상우회 및관련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우선 컴퓨터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분양에 착수했다.

특히 이 회사는 서면부품상가의 부품유통업체, 한창정보타운 율곡상가 및가야상가 등 컴퓨터유통업체, 국제시장 전업인협회 등 업종단체별로 테크노시티 분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테크노시티의 분양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분양사무소측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무역전시관에 테크노시티관을 만들어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업종구성 및 상가활성화 계획

삼성건설은 테크노시티 2만여평 규모의 판매시설에 컴퓨터를 포함한 전자관련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은 물론 서울의 전자관련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주업체를 물색중이다.

이 회사는 특히 테크노시티가 대규모 전자유통단지라는 점을 고려해 관련업체들의 집단이주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개별업체는 물론 부산의 집단상가상우회 등과 접촉하고 있다.

특히 업종별 매장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본관에 완성품, 별관에는 부품을 중심으로 업종을 배치하고 있는데, 본관 1층과 2층에는 가전제품 및 금융시설, 3~5층은 컴퓨터와 사무기기, 음향기기 매장을 유치하고, 6층과 7층은 근린생활시설 및 이벤트홀, 8~19층은 업무시설로 조성한다.

또 별관 1~3층은 자동차전시장 전기, 전자부품 및 기계공구 등의 업종을유치할 계획이며, 특히 본관과 별관 지하 1층에는 일반 소비자들의 유입효과가 큰 대규모 할인매장을 유치해 상권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건설의 테크노시티는 가전, 컴퓨터, 전기, 음향, 영상, 조명, 통신 등부품에서 완성품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것을 한 장소에서 쇼핑할 수 있는 원스톱쇼핑센터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LAN시스템과 양방향 CATV 등 첨단 정보통신서비스와 온, 습도, 냉,난방 및 방범, 방재기능까지 자동조절되는 첨단빌딩관리시스템을 채택해 21세기형 전자유통복합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이밖에 테크노시티는 물류 주차시스템 측면에서 이동의 편리성을 감안해지하 2층과 별관동 옥상 등의 주차장이 램프를 통해 각층 매장과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삼성건설은 테크노시티 조성이 완료될 경우 부산은 물론 서울 등 전국 각지의 전자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간의 유기적인 체계가 구축돼 부산지역 전자유통문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크노시티 구성도

테크노시티는 본관과 별관 2개동으로 매장면적만 2만1천여평규모이다. 이상가는 첨단시설을 갖춘 현대식 전자쇼핑센터로서 본관 1층에는 가전제품판매장을 비롯 전시장, 금융기관이 들어선다. 가전 및 컴퓨터 서비스센터도 이곳에 설치된다.

테크노시티는 각 층별로 취급제품의 전문화를 꾀하기로 하고 본관 2층에는가전제품의 전문판매업체들을 배치하고 3층은 컴퓨터를 비롯, 사무기기 음향, 영상기기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4층과 5층도 컴퓨터 및 사무기기 매장으로 꾸며 소비자들의 제품구매에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별도로 6층에는 신제품발표회 컴퓨터교육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치를수 있는 이벤트홀이 설치하고 6층 옥상에는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옥상정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별관에는 전기부품 및 기계공구 등 산업용 제품들을 배치해 본관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지하 2층과 별관 옥상에 차량 1천3백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테크노시티는 또한 첨단빌딩관리시스템을 채택해 전력 조명 환기 온습도냉난방은 물론 방범 방재기능까지 자동으로 조절되며, 물류반출입 동선 및주차장진출입 동선의 분리와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의 효율적인 배치로 쾌적한 쇼핑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지하 1층에는 5천5백여평의 대규모 창고형 판매시설을 유치해 소비자의 유입으로 조기에 상권이 형성될 수 있도록하는 한편 입점 후 국내 유수의 유통전문회사가 경영컨설팅에서부터 마케팅전략운용, 광고홍보실시, 주차장 및 이벤트홀의 운영대행에 이르기까지 운영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입점업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테크노시티의 한 관계자는 『이 상가의 위치가 인근 공구상가 건자재상가농수산물센터 등과 함께 형성될 사상유통거점지역의 중심지로서 서부산지역최고의 쇼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부산지역에 산재한 가전 컴퓨터 등 관련 유통업체를 유치해 대규모 전자유통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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