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역에 인텔리전트빌딩 형태의 백화점식 대형 컴퓨터 유통상가가형성된다.
미주산업개발(주)과 현대건설이 각각 시행과 시공을 맡아 지난해 3월 구로동에 착공한 서부전자월드는 지하 1층, 지상 36층에 컴퓨터 유통상가와 미래형 아파트가 혼합된 주상복합단지로 97년 완공될 예정이다.
1천여평 대지에 연면적 1만5천평 규모로 철골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짓는이 빌딩이름은 「현대36타워」.
이 가운데 「서부전자월드」로 명명되는 컴퓨터상가는 지하 1층에서부터 8층까지로 98년부터 입점하게 될 점포 수는 1천1백여개다.
컴퓨터 유통상가를 백화점형태의 오픈매장으로 운영하게 서부전자월드는층별로 다양한 전문상가를 유치할 계획이다. 1백20여개씩 점포가 들어서게될 각 층에는 권장업종을 정해놓고 분양시 이에 맞는 상가를 선정하고 있다.
지상1층과 2층 권장업종은 생활가전, 오디오, 음향기기, 비디오, 조명기기, 전화기, 수입가전, 통신기기 등 가전위주의 전문상가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전문 컴퓨터상가가 입점하게 되는 곳은 지상3층과 4층.
3층은 컴퓨터, 멀티미디어 기기, 조립PC업체, 노트북, 모니터 등 컴퓨터본체위주 상가며 4층은 컴퓨터 소모품을 비롯해 사무기기, 악기, 작동완구,게임기, 전문서적, 카메라가 권장 취급품목이다. 5층과 6층은 IC, 반도체,모니카 등 통신이나 컴퓨터 등의 부품전문상가로 육성되고 7층과 8층에는 이들 상가를 뒷받침할 이벤트홀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사무실, 전문식당가등이 마련된다. 지하1층은 서부전자월드를 찾는 고객들에게 편의르 제공하는차원에서 의류, 문구, 노래방, 간이식당, 약국 등 일반 잡화점 등이 대거 들어서게 된다.
지하2층부터는 대형 자동주차시설이 설치돼 고객과 직원들에게 저렴한 비용에 주차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서부전자월드의 매장운영방식도 독특하다. 기존 상가와 달리 모든 점포를크리스털 재료를 써 개방형 매장으로 꾸민다. 일반백화점처럼 점포 사이 구분벽이 없어 하나의 대형매장처럼 운영함으로써 공간을 넓게 활용할 있을 뿐만 아니라 점포운영을 쉬운 이점이 있다.
서부전자월드는 첨단 방재 및 경비시스템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쾌적한 쇼핑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완벽한 상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전문상가로 발전가능성이 매우높다.
신도림, 대림, 구로역에서 걸어서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중심지인데다 건물이 완공되는 97년부터 지하철 1, 2, 5, 7호선이 이어지게 된다.
더구나 강남으로 통하는 80도로, 경인국도, 시흥대로, 서부간선도로와 연결돼 서울 서부지역은 물론 부천, 부평, 인천, 안양, 안산을 잇는 경기지역5백만 유동인구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전자월드의 발전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또다른 요인은 인근지역 일반상권이 한창 개발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신세계, 애경, 경방필,롯데 등 유명 대형백화점이 몰려있고 구로동 방향에 제2의 롯데월드식 유통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문상가로서 완벽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구로동에 동양최대의 기계공구상가가 자리잡고 있어 제품 조립에서 유통까지 일괄처리할 수 있는 직배송센터의 건립도 유리하다.
자연적 상가 입주조건 외에도 빌딩과 연결되는 지하상권 개발도 서부전자월드의 입지조건을 강화시켜주고 있다.
서부전자월드 정면에 있는 가로공원단지가 구로, 신도림, 대림역을 연결하는 지하상권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
오는 97년까지 각 전철역에 지하통로가 연결돼 개발될 지하상권에 환승주차장이 마련되는가 하면 창고형 도매상가, 혼수백화점, 대형 유통센터 등이들어서게 된다.
물류센터와 관련, 시화공단, 안산, 안양, 검단, 구로공단 등 주변공단지역의 물류망이 편리하게 갖추어져 있어 이를 이용할 경우 물류비와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설된 서부전자월드 내부는 고객에게 쾌적한 쇼핑공간을 마련해주고 입주업체는 화물운송이 편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첨단 자동주차시스템을 비롯해 중앙집중식 개별제어 냉난방시스템, 화물전용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위성수신시설, 바이어상담실, 대형전시장,세미나실 등 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진다.
한편 지상9층에서 36층까지 서부전자월드 위층에는 70평 규모의 1백4세대의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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