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친절 대리점 만들기 박차

가전업체들이 일선 대리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절한 대리점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친절한 대리점」이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고 실판매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각사 나름대로 「친절 캠페인」을 실시하는가 하면 친절도를 우수대리점 평가항목으로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친절 전문강사제를 도입, 전국 대리점을 순회하면서 교육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단순 예절, 복장, 전화응대 등의행동예절 차원에서 벗어나 상품지식을 겸비한 종합적인 친절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5대 품목 상담시나리오 등의 「상품지식 올림픽」을 반기별로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고객만족 플러스 원」운동을 전개, 대리점의 판매산원이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접객 서비스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본사 영업사원이나 친절강사가 대리점의 판매사원들에게 손수건 등 작은 선물을 제공하는 한편 고객만족 성공 가이드 책자와 오디오테이프를 제작하여 일선 대리점에 일제히 배포하고 있다.

LG전자는 본사 차원에서 「친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가운데 일선 대리점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친절 전문강사제」 도입을 적극검토하고 있으며 「친절교육 지원팀」을 별도로 구성하여 체계적인 친절교육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친절한 대리점을 발굴하여 대리점 영업정보지인 「영업포커스」를 통해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우수대리점 선정시 매출 신장율이나서비스 지원 보다도 「친절도」에 비중을 두기로했다.

대우전자는 지난달부터 「도전 8910」을 실시하면서 판매촉진활동의 하나로 「대리점 친절 캠페인」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친절교육 책자를 5천부정도 발간, 영업사원,주부사원은 물론 일선 대리점에 일제히 배포하는 등 일선 대리점 친절도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전3사가 이같이 「친절한 대리점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회사와 대리점의 이미지를 높여 장기적인 측면에서 소비자들을 고정고객으로만들기 용이할 뿐 아니라 판매력 향상과 지역밀착을 통한 판매확대에 크게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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