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의 해외공장 가동이 붐을 이루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이달부터 올해말까지 각각 3∼7개에 이르는 해외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중으로 모두 14개의 해외공장이 새로 가동될 전망이다.〈표 참조〉
여기에다 지난 7월과 8월에 신규 가동한 공장과 조기 가동이 검토되고 있는 공장을 포함하면 가전3사가 올 하반기에 신규가동할 해외공장수는 20개에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蘇州와 베트남 호치민에 세운 가전공장을 이달중으로 새로 가동하고 다음달에는 말레이시아 셀랑고의 모니터공장을 신규 가동한다.
LG전자는 중국 上海의 VCR공장과 심양의 TV공장을 비롯해 중국에서만 6개의가전공장을 하반기중에 새로 가동하고 연말께에는 브라질 마나우스에 세운가전공장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신규 가동할 해외공장은 전통적인 해외진출 품목인 TV, VCR, 전자레인지외에도 그동안 해외진출이 부진했던 세탁기, 에어컨 등 전기제품도 포함돼 있다.
대우전자는 다음달중 인도 고아주의 가전공장과 중국 위해의 모니터공장을가동하고 올 연말께 미얀마 양곤과 중국 天津의 가전공장도 새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공장 재배치와 품목 및 가동시기 조정 등 해외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모색중이어서 결과에 따라서 올해 안으로 신규 가동할 공장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가전3사가 올 하반기중 새로 가동할 해외공장 수가 모두 20개에 육박함에 따라 올 하반기는 가전업체의 해외투자가 활발해진 90년대들어 가장많은 수의 해외공장이 가동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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