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가장 많은 컴퓨터업체를 계열사로 갖고 있는 포모사 그룹이 국내컴퓨터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학과 전자전문업체로 세계 마더보드 시장의 20%점유하고 있는 대만의 포모사 그룹은 최근 컴퓨터 보급댓수가 1천만대에 이르는 등 컴퓨터시장이 급신장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컴퓨터시장에 직접 진출키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모사그룹은 우선적으로 국내 수요가 많은 PC제품을 집중공략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대만 최대의 컴퓨터전문업체이자 그룹계열사인 FIC(FirstInternational Computer)를 통해 해태전자와 일체형 PC, 노트북 PC,마더보드 등에 대한 독점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해태전자는 포모사그룹의 노트북 PC를 포모사브랜드 「LEO」로 투자회사인 소프트타운을 통해 제품판매에 나섰다.
포모사그룹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노트북 PC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내년초부터는 해태전자를 통해 마더보드, 데스크톱 PC 판매에 나서고 내년연말쯤에는 시장점유율 추이를 봐가면서 지사설립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직접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관련업계에서는 이 그룹의 내년말쯤 설립될 지사가 나름대로 영업노하우가 축적되고 시장정황이 밝아지면 직접투자를 실시, 포모사그룹의 각 계열사에서 취급하는 컴퓨터관련 모든 제품을 직접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화학전문업체를 보유한 난야그룹과 전자전문업체를 계열사로 지닌 FIC그룹을 통합한 포모사그룹은 현재 램, LCD 등 반도체와 컴퓨터부품은물론 데스크톱 PC, 노트북 PC,마더보드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컴퓨터관련 전문그룹이다.
이같은 그룹이 현재 국내업체를 통한 간접판매에 나서다가 점차 직접판매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혀갈 경우 현재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컴퓨터유통업체들의 시장잠식을 통한 입지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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