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벨사 매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매각소문이 이 회사의 로버트 프랑켄버그 최고경영자의 사임과 때를 같이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 비즈니스 뉴스」가 최근 전했다.
현재 노벨의 경영이 악화되면서 넷스케이프, 휴렛패커드 등 일부 컴퓨터관련 업체들이 지금이 이 회사인수의 적기라로 보고 인수의사를 보이고 있다는것이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시장 최강자로 군림해왔던 이 회사의 경영상태가 나빠진 것은 인터넷 분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하지 못한데다 마이크로소프트에시장을 잠식당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이 회사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5% 가량 줄어든 5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72억달러로 평가됐던 이 회사의 시장가치가 지금은 37억달러까지 내려갔다.
여기에 노벨의 네트워킹 소프트웨어가 세계적으로 6천만장이상 깔려있다는것을 고려, 일부 업체들이 이 회사를 「기업 사냥」의 표적으로 삼게 됐다는것이다.
물론 소문의 당사자들은 노벨 매각설을 부인하고 있다.
노벨의 스티브 마크맨 부사장은 『그들 업체가 우리 회사를 인수하는 데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 또한 그럴 생각이 없다』며 노벨은 독립업체로 남아있을 때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프랑켄버그 최고경영자의 사임은 노벨이 지금까지와는다른 경영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노벨스스로 절감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벨은 프랑켄버그의 사임에 따라 그가 겸임하고 있던 회장과 사장에 전휴렛패커드 사장이었던 존 영과 해외 판매담당 부사장이었던 조지프 마렌지를 각각 임명했으며 최고경영자 후임을 물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6개월 동안 노벨을 진두진휘해온 프랑켄버그 체제의 퇴진이 노벨의 재기로 이어질지 아니면 매각의 운명을 겪게 될지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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