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기술개발 인력 확충과 생산 자동화확대 등의 지원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4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에 따르면 계측기기업계가 산업고도화추세에도 불구,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태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나마 설치돼 있는 일부 대학의 교육과정도 제어분야에만 치중, 측정기술 인력을 자체에서 양성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업계의 생산자동화율은 불과 75% 수준에 불과, 생산 채산성도 높이지 못하고 있으며 품질 및 성능면에서도 선진국과 약 5∼15년의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진흥회는 산업의 고도화 추세에 따라 측정기법 및 기기설계, 국가검정기관등의 기술개발 및 운영업무를 수행할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데도 불구, 양성기관의 태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일부 대학에서 정밀기계학과와 제어 계측학과 등 유관학과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제어분야의 교육에만 치중, 전체 측정기술인력중 63.8%가 고졸 이하의 학력수준을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생산자동화율의 경우 국내 산업계가 75% 수준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은 무려 90%를 기록, 생산 채산성에서도 큰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정밀,고정확 계측기기의 경우에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무려 5∼15년에 이르고있는 것으로 진흥회는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디지털 오실로스코프의 경우 현재 선진국은 5백 이상을 생산하고있는 데 반해 국내 업계는 1백제품 생산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진흥회는 이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자, 전기, 기계공학 분야에서계측공학을 전공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계측 기술전문대학 개설 및 기존대학의 전문학과 개설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흥회는 또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개발이 어려운 부품에 대해선 무관세화의 지원과 정책자금 지원확대 및 공공기관의 국산제품 구매 확대등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시급하며 첨단 계측기기 공동 복합연구단지 및 생산단지의 조성방안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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