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방송] 세트톱박스시장 2000년까지 두배이상 증가

전세계 세트톱박스 시장은 오는 2000년까지 현재보다 두배이상 확대될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인 골드만 삭스社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5억파운드(3조1천4백억원)규모를 나타내고있는 전세계 세트톱박스시장이 오는2000년에는 62억파운드로 두배이상 늘어나고 이중 디지털 세트톱박스시장은 방송환경의변화에 따라 전체의 80%(금액기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5년말 현재 유료TV나 무료위성채널을 수신하기 위해 어떤 형태든 세트톱박스를 보유하고있는 가구는 전세계 9억5천만 TV보유가구의 26%에달하는2억4천5백만으로 조사됐다.

이중 디지털 세트탑박스는 1%수준인 3백20만가구에 그치고 있으나 2000년까지는 유료TV와 위성채널의 급증추세를 반영,전체 3억8천2백만가구의 25%수준인 9천5백만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말 현재 전세계 세트톱박스보급댓수의 31%를 차지하고있는 미국이 2000년에는 23%로 떨어지는 반면 아시아지역은 현재의 31%에서 39%로 늘어날 것으로 이 회사社는 예상했다.

마이크로 칩 등 디지털 기술의 대중화에 따라 디지털세트톱박스의 가격역시현재보다 30~40%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이같은 가격하락에는통신및 방송사업자,도매상 등의 보조금 지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2000년이 되더라도 아날로그 디코더는 양적인 면에서 전체 시장의 75%를차지,여전히 주력기종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와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아날로그 세트판매가 댓수기준으로 92%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이 회사는 세트톱박스와 PC가 결합하는 등 다른 부가장치가 세트톱박스에 채용되는 기술들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