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대구 교동상가..동양최대 가전상가 터닦는다

대구광역시 산격동과 검단동 일대 4만7백여평 부지에 건립되고 있는 「가전제품관」은 단일 상가건물로 따진다면 동양 최대규모라 할 수 있다.

올 10월 착공, 9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터 다지기작업이 한창인 「가전제품관」은 2개동으로 나뉘어 세워진다. 연면적 2만8백65평의 첨단시설을 갖춘가전백화점과 연면적 6천8백21평의 재래 상가로 구분돼 지상3층, 지하2층 규모의 가전백화점에는 가전, 컴퓨터, 오디오, 비디오, 부품 등의 전문매장이들어서고 지상3층, 지하1층 규모의 재래상가에는 가전매장 일부와 전문수리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상가 외부에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할 수 있는 이벤트 광장과 옥외 행사장을 별도로 마련하고 지하 1,2층과 옥상에는 차량 1천4백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가전제품관」은 대구지역의 극심한 교통난을 극복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진입로와 바로 연결돼 있고 주변도로는 50, 25, 15미터 폭의 넓고 시원한 도로로 정비된다.

또한 쾌적한 쇼핑공간이 될 수 있도록 중앙공급식 냉난방 시설과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시설도 갖춰진다.

이 처럼 「가전제품관」은 대규모 상가로 건립되고 있지만 25만6천평 규모의 전체 「대구종합유통단지」에 비하면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대구종합유통단지」에는 「가전제품관」을 포함해 「전기재료관」, 「섬유제품관」, 「일반의류관」, 「패션의상관」, 「산업용재관」, 「비철금속관」, 「철강물류관」, 「대기업관」, 「중기업관」, 「지역기업관」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각각의 유통관이 건립되며 무역센터, 종합전시장, 호텔, 백화점,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그중 국내 첨단산업의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전제품관」은 1천3백80여개 전문 매장으로 이루어져 명실상부한 가전전문 유통관으로 자리잡을예정이다. 현재 교동상가를 비롯해 대구지역 대부분의 상가에 있는 가전, 정보통신기기 매장의 3분의 1 이상이 입점 신청을 마쳤으며 완공시점인 97년까진 대구시내 가전 매장의 70% 이상이 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