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생산라인에 때 아니게 대학생들이 몰려들어 한여름밤의 열기를더해주고 있다.
대우전자 광주 전자레인지 공장은 요즘 이 지역 대학생 1백여명을 야간 아르바이트로 생산현장에 투입, 활기가 넘쳐흐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달말까지 한달간 채용된 아르바이트생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4시간 동안 전자레인지 부품 조립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조립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가전제품을 조립생산하면서 지식을넓히고 있는 것이다.
가전제품 생산라인에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대거 채용하기는 이번이 처음.
대우전자가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긴급채용한 것은 최근 미국·동유럽·아시아·중동 지역으로부터 전자레인지 주문이 급증해 10만대 이상의 물량이충당되지 못하는 등 다음달까지의 생산량이 주문량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자구책이다. 또 산·학 협동 차원에서 방학동안 대학생들에게 생산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일석이조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홍우 전자레인지 총괄담당이 제안했다.
그러나 숙련도가 낮은 초보자들이어서 제품 조립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품질불량에 대비, 품질검사기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2인 1조로 구성된 품질관리조를 대기시키고 있다.
전남대 경영학과 김전수군(23)은 『낮에 공부하고 저녁에 일을 해서 피곤하기는 해도 가전제품 생산현장 분위기를 익힐 수 있고 기업의 문화도 배울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 번 돈은 올 겨울방학 때 계획하고 있는 해외 배낭여행 경비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우전자 광주공장 아르바이트 대학생 모집에는 전남대·조선대·동신대 등 광주지역내 수백명의 학생들이 지원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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