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제어계측센터, 원전용 로봇 연구 등 가시적 성과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 지정 우수연구센터인 서울대 제어계측신기술연구센터(소장 권욱현)가 최근 로보틱스 산학협동연구 3차년도를 맞아 한전·삼성항공·대우중공업·LG산전 등과 공동으로 원전이동감시 및 방사성측정용 원격조종 이동로봇개발, 다수 무인운반차를 위한 제어기 개발, 산업용 로봇성능평가 등에 관한 연구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과학재단에 따르면 제어계측신기술연구센터 로보틱스 연구실(지도교수이범희 서울대 교수)는 방사능 오염사고가 의심되는 지역에 원전 이동감시및 방사선 측정용 원격조종 이동로봇을 투입, 방사선의 누출유무를 원격지에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로보틱스 연구실이 현재 개발중인 로봇은 협소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소형서보 모터에 의해 구동되며 제자리에서 3백 60도 회전이가능흔 소형 로봇이다.

이 로봇은 또 충돌방지를 위한 흑백 CCD카메라, 환경을 감시하기 위한 컬러카메라, 방사선 센서 등이 장착돼 영상신호와 방사선 데이터를 모니터링,시스템을 전송하게 된다.

현재 연구중인 로봇은 특히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이동로봇의 방향조정은물론 컬러모니터와 방사선 센서를 이용해 오염여부를 관측하는 첨단로봇이기때문에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관련분야 오염상태 등을 파악하는데 널리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보틱스 연구실은 또한 지난 93년부터 삼성항공과 공동으로 다수무인운반차를 위한 제어기 개발에 나서 무인운반차 운행을 통합·관리하는 중앙제어시스템, 모니터링 기능과 교통제어 및 관리제어 기능이 포함된 최첨단 다수무인운반차 제어기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