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온풍난방기·항온항습기 등 실내공기를 조절하는 공기조화 및 조절기기(공조기기)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최근 한국냉동공조협회(회장 원윤희)가 올 상반기중 6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공조기기(공조용 설비기기포함) 국내 출하량은 총 4백만여대로 총 35만여대에 불과했던 지난 86년보다무려 11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하금액도 지난해 1조4천억원에 달해 10년 사이에 5.3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공조기기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주된 원인은 88년 서울올림픽을전후로 차량및 에어컨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차량용 에어컨은총 2백90여만대가 출하, 10년전 보다 42배, 패키지에어컨이 48만8천대로 21배, 룸에어컨이 38만여대로 2.3배씩 증가하는 등 공조기기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도표 참조〉
또한 전산실·실험실의 실내대기를 알맞게 조절해주는 항온항습기 출하량은 아직 적지만(1천6백여대) 10년 전보다는 4배나 증가했다.
반편 온풍난방기는 1만3천여대로 출하량이 10년 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유지하고 있고 수요가 미미한 제습기는 수입품이 증가하면서 국산 출하량은오히려 7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하금액으로는 지난해 4천3백억여원을 기록한 차량용 에어컨이 86년보다 16배 가량 증가했고 패키지에어컨이 4천9백억여원으로 12배나 늘었다.
또한 1천6백억여원을 기록한 룸에어컨도 2배가량의 신장세를 나타내 총 출하금액에서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이 78.3%에 달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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