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많은 DVD시장..SW불법복제.대량공급 마련 안돼

지난해 12월 미국.일본.유럽의 10개 업체들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통일규격을 결정함에 따라 DVD는 당초 계획대로 가을 출시를 목표로 한 최종개발단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기기시장을 본격적으로 형성하는 데는 쇼프트웨어와 관련된 2개의불안요인을 해소해야 한다.

그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업계가 희망하고 있는 불법복제 방지용 IC의 기술사양을 어떻게 조기 결정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DVD규격을 제안한10개사는 7월중순 전미영화협회(MPAA) 등 미소프트웨어업계에 마쓰시타가 기술을 개발한 복제방지장치를 정식 제안했다.

이것은 암호화로 디스크에 3중의 자물쇠를 채우는 구조로 일본업체 대부분은 미소프트웨어업계의 반대와 별다른 대안이 없어 마쓰시타방식을 채택, 회로설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상태로는 세부적인 기술적 확인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에 미소프트웨어업계에 의한 정식 승인도 빠르면 이달 중순에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이달 중순까지 확정되지 않는다면 연내 확정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업계는 남은 작업의 처리를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문제는 기기출시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대량 공급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DVD에 가장 적극적인 타임워너를 비롯해 "올 9월 수십종의 타이틀 발매가 확실"하다고 보고 있는 도시바.마쓰시타 전기.파이어니어 등이소프트웨어제작 위탁사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미국 영화업계에서는 "시장이 확립될 때까지 일단 지켜본다"는 신중론을 펴는 업체도 없지 않다.

따라서 기기수요를 촉발할 만한 소프트웨어적인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다소의 우려가 남아 있다.

현재 DVD기기는 2000년에 연간 7천만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격적인 보급을 목전에 두고 있는 DVD기기가 안고 있는 이들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주목된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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