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CPU·메모리와 더불어 컴퓨터를 구성하는 3대핵심부품 중의 하나로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컴퓨터의 그릇이다.
컴퓨터에 대한 활용이 증가하면서 컴퓨터가 갖추어야 할 데이터의 양도 증가, HDD의 용량도 하루가 다르게 대용량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텍스트 데이터 중심의 컴퓨터 환경이 화상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대용량 HDD의 필요성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고난도의 기능을 수행하는 대용량 소프트웨어들의 증가도 HDD의 용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이 때문에 8백50MB 이하 용량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던 지난 95년 상반기이전에 PC를 구입했던 사람이라면 HDD가 지닌 용량의 한계를 절감하는 것은당연하다.
5백40MB 용량의 HDD를 쓰는 경우에도 수시로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으면 용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현재 HDD를 교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용량은 1.2GB와 1.6GB다.
이들 용량 제품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HDD의 경우 가격이 그제품의 시장 주도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어 HDD에 대한 시장정보가 없는 사람이라도 가격으로 주류제품을 판별할 수 있다.
적정 가격대는 용산 등지의 전자상가 중심으로 16만원에서 18만원 정도. 20만원을 웃돌고 있는 제품의 경우 차기 주류제품이고 이전에 주류를 형성했던 제품은 15만원 이하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HDD의 가격이 15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제조업체들이 그 제품에 대한 생산과 공급을 대부분 중단하기 때문에 구입하기가 오히려 쉽지 않다.
현재는 1.2GB와 1.3GB 용량의 제품들이 16만∼18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며시장을 주도하는 상태다.1.6GB나 1.7GB 제품들은 21만∼24만원대의 가격에판매되고 있다.
1GB 용량의 HDD는 시장에서 구경하기도 어려운 실정이고 2GB를 넘어서는제품들은 가격이 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HDD를 공급하는 회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퀀텀·맥스터·시게이트의 제품들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의 HDD가 유통시장에서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시장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이는 지난 7월1일부터 삼성전자의 HDD생산공장이 수원에서 구미공장으로이전, 생산라인의 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공급이 원활치 못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품 자체가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정상적으로 제품이 공급되지 못함에 따라 가격변동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다. 삼성 HDD의 경우 이로 인해 16만원 정도에 유통되던 1.2GB 제품의 경우 요즘에는 18만원 정도의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들도 많다.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상가에서는 1.6GB급 용량의 제품을 권하는경우도 많은데 퀀텀社가 공급하는 1.7GB 용량인 「시로코」의 경우 21만∼22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HDD공급업체들이 하반기 주력품목으로 2GB이상 제품을 꼽고 있어 두세달정도 기다리면 2GB 이상의 대용량 제품을 적정가격에 구입하는 것도 기대할수 있다.
HDD의 경우 PC나 CD롬 드라이브처럼 안내문이나 홍보 팸플릿 등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제품 비교도 어렵지만 같은 가격대의 제품이면 RPM이 높은 제품이 고성능 제품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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