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기기는 수출비중이 전체 정보기기 수출의 97%를 차지하면서 큰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 및 본체는 매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정보기기의 수출실적에 따르면 컴퓨터 주변기기 22억3천6백만 달러, 본체 5천2백만 달러, 소프트웨어 8백만 달러 등 총 22억9천6백만 달러로 주변기기 수출이 전체 정보기기 수출의 97%를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수입은 주변기기 12억5천만 달러, 본체 5억3천만 달러, 소프트웨어 2억1백만 달러 등 19억8천1백만 달러를 기록, 주변기기를 제외한 본체·소프트웨어의 무역수지 적자가 각각 4억7천8백만 달러, 1억9천3백만 달러로 합계 6억7천1백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본체 및 소프트웨어의 무역수지 적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본체의 경우 94년 3억6천만 달러, 95년 6억7천1백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소프트웨어도 94년 2억7천7백만 달러, 95년 3억2천9백만 달러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주변기기는 지난 94년 13억 달러의 흑자에 이어 지난해에 2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약 9억8천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내큰 대조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컴퓨터업체들이 내수시장에만 주력하고 있는 데다 본체의 경우 짧은 제품 사이클에 적극 대응하는 대만산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정보기기의 주수출시장 구조는 미국이 전체의 42%를 차지, 압도적인비중을 차지했으나 해마다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미국 이외의 수출시장으로선 유럽연합(EU)이 29.6%를 차지해 미국·EU에 대한 수출비중이 70%에 달했다.
또 수입은 미국이 8억5천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43%를 차지했고 일본16.1%, 싱가포르 15.4%, EU 6.5% 순이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비중은 매년 낮아지고 있는 반면 EU에 대한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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