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장비 시장 성장 둔화..5월 판매액 16.9% 증가

세계 반도체제조장비 시장의 성장율 둔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와 국제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지난 5월 세계시장의 반도체제조장비 판매액은 21억2천1백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日本經濟新聞」이최근 보도했다.

성장률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3년 6월이후 처음으로 95년 1월 이래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감소한 것이다.

세계시장 판매액은 지난해 10월∼12월 전년동기대비 평균 80% 증가하는 등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올해들어 그 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것은 일본시장의 조립용 장비시장과 반송관련장비시장으로, 각각 22.6%, 8.5%씩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시장이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6억6천1백만달러,북미시장이 20% 늘어난 5억9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유럽시장은 2억2천만달러로 18.1% 증가했으며, 일본시장을 제외한 한국, 대만 등의 아시아시장이 21.1% 늘어난 6억4천2백만달러를 나타냈다. 장비별로는 스테퍼(축차이동식노광장치), 에칭장치 등 웨이퍼프로세스용 장치가 12.6% 증가한 14억5천만달러, 검사용 장비가 20% 늘어난 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조립용 장치는 1억7천1백만달러로 3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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