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교육개혁 조치로 멀티미디어 학습붐이 불면서 학과용 타이틀분야가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육개혁안에 따라 정부는 교육정보화를 위해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초중고에 자금을 지원, 멀티미디어학습실을 구축토록 하는 등 교육환경이 멀티미디어화하면서 업체들이 하나둘씩 교과과정을 담은 타이틀을 선보이고 있다.
관련업체의 한 관계자는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CD롬 타이틀이 교육산업의 일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초중고의 영어, 수학 등 교과과정과관련 참고서용 등을 CD롬 타이틀로 제작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올해 학과용 타이틀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는 한국프로그램개발원의 「96 리틀 에디슨」이다. 초등학생용과 중학생용으로 나누어 제작된 이 타이틀은 문제은행 형식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초등학교용의 경우 총 4년 과정에국어·수학·사회·자연 등 4과목을, 중학교용은 전과정에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과목을 각각 수록하고 각 과목당 1천여 문제를 담는 방대한 데이터를 담았다. 내용의 충실도에 힘입어 이 타이틀은 올 상반기에 총 2만7천카피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EBS와 공동으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등 총 12개과목을 타이틀로 제작한 「삼성 EBS 가정학습」 시리즈를 선보여 상반기에총 7만카피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학과용으로 가장 적합한 분야로 알려진 수학분야는 삼성출판사가 초등학교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수학과정을 4개의 제품으로 선보였으며 한국정보시스템은 초등수학 1,2학년용과 고등학교용 「공통수학」을 출시했다.
한국씨디엠은 고등학생용 수학 타이틀인 「이교훈 수학1, 2」를 교재와 담아 선보였는데 이 교재가 7개 학교에 부교재로 채택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수학 타이틀의 면면을 보면 초등학교용은 애니메이션을 사용하여 어린이의 흥미를 이끌어 내도록 구성됐으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유명강사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학원 강의방식을 띤 것이 특징이다.
대학입시에 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하스미디어는 EBS와 공동으로 제작한 논술타이틀을 선보이기도 했다.
교과전문 출판업체인 대한교과서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영어 교육과정에 필요한 단어를 수록한 <멀티미디어 영어사전>과 음악교과과정 타이틀인<피아노 학습>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학과용 타이틀시장에 참여해 기존참여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서일시스템은 <중학영어2>를,생동컴피아는 디스켓 버전으로 나왔던 <유아·초등학생영어>를 다시 보강해 CD롬 타이틀로 선보였다.
학과용 타이틀시장의 최대 변수는 초등학교 영어.초등학교 영어 검인정이통과되는 시점에 출판사들이 대거 학과용 타이틀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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