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반용지팩스와 프린터를 결합시킨 복합기가 잇따라 쏟아져 나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제품을 따로 구입할 때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할 뿐 아니라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도리코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젯팩스」는 일반용지팩스 한대 가격인 7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돼 월 1천5백대씩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젯팩스」의 판매호조로 복합기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은 신도리코는 지난1일 컬러프린터 겸용의 일반용지팩스인 「젯팩스 투(모델명 IF99)」를 후속기종으로 전격 출시, 또 한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복합기는 모두 흑백프린터와 일반용지팩스를 결합시킨 제품으로 컬러프린터가 내장된 일반용지팩스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제품은 6백 고해상도 컬러프린터를 내장하고 있음에도 소비자가격이 90만원대로 저렴해 일반용지팩스는 물론 프린터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있다.
신도리코가 이들 제품의 가격을 이처럼 파격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것은레이저및 LED방식보다 가격이 저렴한 잉크젯방식의 엔진을 사용한 데다 내수시판에 앞서 각각 10만대씩 수출함으로써 그만큼 여력이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이 제품은 일단 컬러프린터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끌고 있지만 성능 및 내구성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는 내수시판에 앞서 10만대씩 수출함으로써 어느정도 입증되고 있는데신도리코는 고객평가단을 선정, 무료로 설치해준 후 평가받는 행사를 통해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들이 복합기에 대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것은 과연 팩스와 프린터를 결합시켜도 각각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젯팩스 투」의 경우 3백 고화질의 일반용지팩스로 다양한 메모리기능을비롯해 송신예약기능·자동응답전화기 부착기능·농도조정기능 등 일반적인팩스기능을 모두 지니고 있다. 또 최대 99매까지 연속복사가 가능하고 4단계축소복사까지 하는 등 간이복사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PC와 연결함과 동시에 1천6백70만 색상의 컬러를 구현하는 6백고해상도 컬러프린터의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특히 윈도에서의 컬러파인기능은 용지의 종류에 따라 컬러의 배합을 조절해주며 컬러잉크의 절약·용지선택 등을 한눈에 보면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이 제품은 다양한 크기의 일반용지뿐 아니라 코팅용지·전용투명필름 등 다양한 용지를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윈도 및 도스의 각종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에서 뛰어난 호환성을 제공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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