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컴퓨터의 고장으로 손상입은 각종 데이터및 자료를 복구해 주는데이터복구대행업무가 신종 유망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터 대용량화에 맞춰 주요 정부기관은 물론 대기업에서 일반인들까지 대부분 컴퓨터를 데이터및 자료저장 매체로 활용하면서 기억장치의 고장과 잘못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및 자료의 사용장애를 원래대로 고쳐주는 데이터복구대행사업이 신종유망사업으로 자리를잡아가고 있다.
데이터복구는 그동안 용산이나 세운상가에 위치한 영세 조립PC업체에서간단한 장비로 응급조치 등을 해주는 정도였으나 최근들어 고가의 기억장치수리장비인 서보라이터, 테스터, 관련 소프트웨어및 툴을 갖춘 전문업체들이등장하면서 데이터복구업무가 별도의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첨단장비의 등장으로 기존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등에 한정된 데이터복구업무가 CD롬타이틀, 짚드라이브, 광자기드라이브(MOD)등 광기억장치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초 법인형태로 출발한 엠제이테크(주)는 미국에서 최첨단 기억장치 수리용 장비인 터보라이터, 백업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각종 컴퓨터관련 기억장치에서 손상된 데이터를 복구해 주는 전문업체로 출발해 성가를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방부, 청와대, 합참 등 주요 정부기관은 물론 삼성등 대기업으로부터 대용량 하드디스크인 디스크어레이등의 데이터복구를 의뢰받는가 하면 각종 세미나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하드디스크 판매와 수리를 전문으로한 씨앤씨테크(주)도 최근 데이터복구건수가 월 70여건에 달하는 등 올해초보다 2배이상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복구 사업에 치중키로 했다. 씨앤씨테크는 이를 위해 먼지가 발생하지 않아 기억장치 내부를 열고 수리를 할 수 있는 클린룸을 확충하는 한편 필요한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위주의 데이터복구를 대행해 주고 있는 상운시스템도최근 광기억장치 분야의 데이터복구사업을 대행키로 하고 수리관련 장비및관련 소프트웨어및 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7∼8개업체가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억장치의 종류가 다양화되고 용량이 커지면서 데이터복구의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전문업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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