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비즈니스는 매일 바뀌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10년간 살아 남았다는것은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볼 수 있다.신생업체인 실버플래터 인포메이션사가 85년 데이타베이스 제품을 CD롬에 담아 처음으로 내놓았을 때즉각적인 도전에 직면한 것은 너무도 분명한 일이었다.
런던의 연구개발 사무소와 매사추세츠의 본사에서는 연구소, 대학, 도서관의 고객들에게 아직 낯설기만한 CD롬이 메인프레임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학술정보에 접근하는 한계를 극복하는데 유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설득시켜야 했다.
실버플래터사 공동 창립자의 한 사람인 월터 윈셀씨는 CD 기술을 사업 기회로 활용해 당시 주류를 이루고 있던 다이알로그와 같은 데이터베이스 제공업체에게 도전한다는 것은 85년 여름에 만났던 기업가들의 입장에서는 거의불가능한 것으로 받아 들여졌던 것으로 회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름(은색접시라는 뜻)도 CD가 갖고 있는 방대한 저장 능력을혁신적인 정보 전달 플랫폼으로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지어졌다.
CD 롬을 정보전달매체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는 교육기관, 연구소 및 정보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경쟁전략을 제공했다.
실버플래터의 창립자들은 또 다른 정보관련기업의 매출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한편 CD롬의 데이터 저장 메카니즘에 익숙한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어 좀더 유리한 위치에서 CD롬을 정보 접근수단으로 활용할수 있었다.
당시에 제공되던 다른 정보 검색 기술들과 비교할 때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PC의 첨단 검색 소프트웨어와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은 혁신적인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데이터 압축 기술이 발전해 디스크 하나에 수십만개의 인용구를 저장할 수 있으면서도 연구원들이 원하는 관련 데이터를 일관되고 빠르게찾을 수 있다.
실버플래터는 또 사용자들이 쉽게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계별로 검색 도움말을 제공하는,배우기 쉽고 사용자들에 친숙한 검색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이렇게 CD에 의학, 교육, 철학,사업 등 주제별로 데이터베이스를 담아 제공함으로써 학술정보의 보급 패턴 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검색 및 가격까지도 바뀌게 되었다.
연구기관에서는 연간 정기구독신청을 하면 가장 인기 있는 데이터베이스를CD로 받아 볼 수 있게 되자 그때까지 접속시간과 로얄티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의 자료 검색 형태에서 급속히 벗어나게 됐다.
연구원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메인프레임 컴퓨터의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시간당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대신에 CD롬을 사용해 현지 워크스테이션의 데이터베이스를 무제한 이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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