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베텔스만-키르히, 디지털TV세트톱박스 표준규격 합의

독일의 양대 미디어업체인 베텔스만과 키르히그룹이 디지털TV 세트톱박스의 규격통일에 합의할 예정이다.

英 「파이낸셜 타임스」紙는 최근 독일 디지털TV시장에서 각각 별도의 세트톱박스를 개발,표준화를 추진해온 이들 두업체가 조만간 이 기기의 규격통일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양사간 세트톱박스 개발배경에는 독일외에 영국·프랑스등 유럽의 방송업계가 거의 망라돼있어 이들 두업체가 공통 규격에 합의할 경우 독일뿐만 아니라 전유럽의 디지털TV방송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합의는 이들 두업체와 독일에서 유료TV사업을 공동 전개하고 있는 프랑스의 카날 플뤼스(+)등의 종용으로 이뤄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이외에도 최근 디지털방송을 개시한 키르히는 다른 업체들이이 회사제품의 규격에 참여하지 않는등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베텔스만은 초기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공통 규격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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