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관형 과전압흡수소자(Surge Absorber)시장을 둘러싸고 한·일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낙뢰·정전기 등 이상전압에 의한 전자제품의 손상을 방지해주는 방전관형 과전압흡수소자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일본의 미쓰비시社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업체인 우성전자가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시장 점유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미쓰비시는 우성전자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두 업체간의 공방전도 주목된다. 작년 국내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춘천에 테이핑라인을 설치, 현재 월평균 5백만개 정도의 과전압흡수소자를 생산하기 시작한 미쓰비시는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하반기중 봉입기라인을 도입,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춰 국내시장을 완전 석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우성전자가 자사의특허인 「마이크로 갭」 방식을 침해했다고 주장,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입장이다.
우성전자는 방전관형 과전압흡수소자가 통신기기와 카오디오·모니터 등을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데 대응, 생산능력을 현재 월 2백만개에서 3백5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쓰비시의 특허권침해 주장에 대해서도우성전자는 자사 고유의 방식을 사용해 지난 93년 국산화한 것으로 법적으로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방전관형 과전압흡수소자는 이상전압을 곧바로 빛으로 발산하기 때문에 열로 발산하는 세라믹계열 흡수소자인 바리스터에 비해 수명이 길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방전관형은 과전압을 정상치로 떨어뜨린 후 잔류하는 정전용량(Capacitance)이 전혀 없어 통신기기의 노이즈 발생원인을 제거하는 특성으로 통신기기에 필수적으로 채용되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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