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본격 상용서비스되는 고속 페이저용 송신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미래통신(대표 민남홍)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의 글렌에어(Glenayre)社와공동연구로 최근 고속페이징 송신기(모델명 MR7334/7314)를 개발, 한국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에서 시험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고속페이징 송신기는 기지국에 설치돼 교환기에서 유선으로 받은 페이징신호를 기존 저속시스템(1천2백bps)보다 훨씬 빠른 6천4백bps의 전송속도로 송출해 주는 장치로 저속용은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돼 왔으나 고속서비스용 송신기가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송신기는 기존 송신기가 대당 5만명의 가입자를 수용하는데 비해 대당40만명의 가입자를 수용, 기지국의 크기를 8분의1 정도로 줄일 수 있고 우리나라의 고속페이징 서비스 방식인 플렉스(FLEX)를 비롯해 EARMES·APOC 등고속의 모든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현행 저속서비스 프로토콜(POCSAG)도 지원가능하다.
또한 주파수안정도 및 변조안정도가 각각 1PPB와 10Hz 이하로 안정돼 있고신호왜곡을 없애기 위해 각 기지국이 준비하는 동시송출 시간을 1백만분의1초로 줄인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또한 페이징신호를 송출하기 전에 데이터의 에러를 1차 검증하는 기능을 갖고 있고 현재 유선을 사용하는 교환기와 송신기간의연결방식을 유선·무선·위성 등으로 다양화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래통신은 이 제품의 원천기술은 글렌에어가 제공하고 한국문자 인식 및전송기능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공동개발했다고 밝히고 현재의 국산화율 30%를 올 연말까지는 70% 정도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동통신과 제2사업자들은 내년 7월경 고속 페이징서비스의 상용화에 대비해 올 4.4분기부터 본격적인 망구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알려졌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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