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테이프 직배사, 신작 판촉이벤트 과열

이선기 기자

비디오 프로테이프직배사들의 이벤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푸짐한 경품을내건 신작출시기념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20세기 폭스 코리아는 "X파일"판매기념으로 일반소비자 5명과 영업사원 10명을 미국 FBI에 보내준 데 이어 이달말에는 "NBA농구비디오" 출시에 맞춰시카고 불스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내놓았다.

또 컬럼비아사는 이달 출시작 "쥬만지"가 12만장 이상 판매될 경우 유통사우일영상 전직원을 사이판에 보내준다는 획기적인 보너스를 제시했다. 영업사원 1백80명을 포함, 3백여명의 우일영상 직원들은 이달말 영업이 마감될"쥬만지"의 판매량이 그동안 대여용 비디오 최고기록인 "다이하드 3(영성프로덕션)"의 11만7천장을 돌파, 무난히 해외여행 포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포카혼타스" "토이스토리" 등 하반기 다양한 흥행작들을 준비중인 월트디즈니는 자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엄마 사랑 아이 사랑" 편지쓰기 캠페인을 벌여 우수작으로 뽑힌 응모자 가족에게 미국 디즈니랜드를 방문할 수있는 여행티켓을 제공할 계획이다.

직배사들이 이처럼 활발하게 신작출시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데 비해 국내비디오제작사들은 상대적으로 행사계획이 부진하는 등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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