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대우전자, 탱크주의 기업문화로 승화

「고객의 관점을 중심에 놓고 행동하는가」 「비전을 가지고 이에 도전하는 자세로 일하고 있는가」 「창의성을 발휘해 항상 개선하고 있는가」 「솔선수범의 자세를 실천하고 있는가」 「본질에 충실하여 단순성을 발휘하고있는가」 「신속한 일처리를 통해 시간효율을 높이고 있는가」 「입체적 시각을 가지고 협동하고 있는가」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석대로 실천하고 있는가」「윤리성을 가지고 실천하고 있는가」.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최근 이같은 9개 항목의 탱크주의 실천을 위한행동규범을 제정하고 탱크주의를 기업문화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즉 21세기글로벌 가전 메이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공유하는 기업문화가 필요하고 또 그동안 대우전자 제품이미지 제고차원에서 슬로건으로 내세운 탱크주의가 기업문화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탱크주의 행동규범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고객중심의 행동에선 이제마케팅이나 서비스, 고객지원 부서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하고 있다. 임직원 모두가 제품을 고객 관점에서 엄밀히 평가하고 고객의 기대와 불만에 귀기울여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뽑아내자는 얘기다.

또 모든 직원들은 자신의 고유업무를 단순한 경력이 아니라 독립했을 경우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의 비전을 갖고 도전적 자세로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팀제와 자율경영 아래선 각자의 업무성과가 곧바로 팀에 얼마나 공헌했는지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창의성 발휘는 요즘 대우뿐 아니라 모든 회사가 강조하는 대목으로 회사가안고 있는 갖가지 문제에 대해 다같이 생각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탱크주의 행동규범으로 채택됐다.

솔선수범의 자세는 그룹의 경영이념인 희생정신과도 맥을 같이한다. 눈앞의 이익이나 대가에 연연해서는 솔선수범이 나올 수 없고 장기적 안목으로남에게 미루지 않고 자신이 먼저 이를 실천하자는 얘기다.

본질에 충실하는 단순성 발휘는 탱크주의의 기본이념에 속한다. 이는 고객의 기대와 요구가 무엇인가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꼭 필요한 본질을 분명히한 다음에 업무와 프로세스를 단순화하자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스피드는 시간의 기회비용, 즉 경쟁업체들보다 늦어지는 데 따른 손실이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창의성과 대조적 성격을 띤 팀웍은 개개인의 업무나 부서의 일이 곧 회사전체의 일이라는 점을 되새겨주는 대목이다. 전체적인 연계성을 고려해 다른부문과 조화를 이루는 협동이 밑받침돼야 개개인의 전문성도 살릴 수 있다는것.

이번 탱크주의 행동규범에서 자신감을 삽입한 이유는 일류사원, 일류기업의 저력이 바로 정석에 따라 묵묵히 실천하는 자신감에서부터 솟아나온다는판단에 근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윤리성을 강조한 것은 장기적으로 사업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같이사는 사회」 「보람있는 직장」 「존경받는 사람」이라는 대우전자 경영이념에 바탕을 둔 기업윤리 강령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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