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보·삼성전자·현대전자·맥슨전자 등 국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기 생산4社들은 디지털 이동전화 생산라인이 안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아날로그 이동전화 단말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애니콜」명성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정보통신·현대전자·맥슨전자 등 3개 업체들은 디지털 서비스 도입이 시장 재편의 호기라고 판단,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4.4분기 중 모토롤러·노키아社 등 외국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CDMA 단말기를 공급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1월 한국이동통신에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 「프리웨이」 1만대를처음 공급한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올 상반기까지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에 각각 6만대·1만대 등 7만대의 공급실적을 기록하는 등 초반 상승세를 지속시킨다는 전략이다.
LG정보통신은 이를 위해 현재 15개인 직영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올해 말까지 30개소로 늘리는 한편 9월께 프리웨이의 후속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올 4월 신세기통신에 디지털 이동전화기 1천5백대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아날로그시장에서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 나간다는하반기 판촉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에 5만5천대를 공급한 데 이어 지난 달 「SCH-100S」모델 5천대를 일반판매용으로 출시하는 등시장확대를 추진중이다.
지난 5월부터 디지털 이동전화기인 「디지털 시티맨」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올 상반기까지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에 각각 9천대·6천대 등 모두 1만5천대를 공급했다.
현대전자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수탁대리점들을 대상으로 판촉을강화하는 한편 다음달 초께 일반 유통용으로 5천여대의 디지털 이동전화기를공급하는 등 시장공략에 발벗고 나섰다.
디지털 이동전화기 공급 4社중 최근 제품을 선보인 맥슨전자(대표 윤두영)도 애프터서비스 체제를 재정비하는 등 7월 이후 본격적인 시장 잠식을 노리고 있다.
한편 CDMA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는 본격 공급되는 올해 80만대, 5천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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