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들은 바겐세일 기간동안 적용해 오던 외산 가전제품의 할인가격을 판매가격으로 정하고 앞으로 별도의 바겐세일과 상관없이 같은 가격으로 판매키로 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미도파,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최근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대형 외산 가전제품에 대한 가격이 천차만별인데다 연중 세일가격으로 판매하지 않고서는 제품판매에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 백화점 임의대로 세일가를 판매가격으로 정하고 외산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할인판매행사를 갖지 않고 연중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5일이후 권장소비자가 4백만원인 GE 7백53리터급 27PFX 냉장고를 3백20만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 3백68만원짜리 월풀 7백53리터급 27DQDN 냉장고를 2백76만원에, 3백98만원짜리 RCA 7백53리터급 27PFX 냉장고를 2백98만5천원에, 1백64만원짜리 AEG 6450 드럼식 세탁기를 1백48만5백원에 각각 팔고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경방필백화점 등도 이미 지난달말부터 GE, 월풀, RCA, 핫포인트, AEG, 리페르, 밀레 등의 제품가격을 현실화해 현대백화점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가」를 정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제품가격에서 차별화를 시도해 오던 미도파백화점도 나름대로 「판매가」를 정해 외산가전제품 판매에 나면서 다른 중소형 백화점들도 자체 판매가 도입을 검토하는 등 백화점의 판매가 조정이 점차 확산될 추세이다.
특히 백화점들은 수입가전제품의 판매가격을 제품에 따라 권장소비자가격의 10∼45%정도 낮게 책정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외산가전제품에 대한 가격불신이 우려하고 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외산 가전제품의 가격문제는 그동안 정찰제 판매를 지향해 온 백화점에 있어서도 골치거리였다』며 『「판매가」 실시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가격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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