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물은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별다른 홍보 없이도 흥행이 보장되는 저예산 B급 영화의 대표적 장르인데 국내에서는 의외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몇몇 시리즈물을 제외하면 극장가는 물론 비디오시장에서도 1만장 이상의판매작이 드물 정도. 그러나 관객의 입장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줄 납량물로호러비디오가 제격이다.
올 여름에는 「헬레이저4」 「나이트메어의 저주」 「귀여운 악령」 「저주받은 도시」 등 4편의 오싹한 신작비디오가 기다리고 있다.
앨런 스미스 감독의 「헬레이저4」(우일영상)는 호러물로서는 드물게 3만장을 웃도는 주문량을 받아낸 작품. 1백50만달러의 낮은 예산으로 무려 3천만달러을 벌어들인 클라이브 바커 감독의 87년작 「헬레이저」의 명성에는못 미치지만 속편 중에는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다.
18세기의 장난감 제조공이 성주를 위해 만든 신비한 퍼즐상자가 지옥문을열어 악마들의 살인축제가 시작된다는 내용으로, 초현실 세계의 소름끼치는공포를 담아냈다.
「나이트메어의 저주」(스타맥스)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 화상으로 일그러진 얼굴에 칼날 달린 손, 줄무늬 티셔츠로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로버트 잉글런드 주연의 미개봉 호러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배경으로 사드 후작의분신이 쾌락을 위해 벌이는 밀교의 주술과 악마의식을 그렸다.
인기 TV시리즈 「맥가이버」의 마리아 리즈 감독, 빙 크로스비의 손녀딸드니즈 크로스비 주연의 「귀여운 악령」(SKC)은 멕시코의 한 저택에 서양의머리와 인간의 몸을 가진 9백년 전의 악령이 인형으로 부활한다는 으스스한내용.
「저주받은 도시」(CIC)는 호러의 거장 존 카펜터의 연출과 ILM의 특수효과로 60년대 히트작을 새롭게 각색한 리바이벌 판으로,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태어나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슈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
그 밖에 신작은 아니지만 변함없이 사랑을 받아온 호러의 고전으로는 「괴물」 「싸이코」 「죽음의 날」 등이 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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