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트론(대표 이창세)이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아트멜을 비롯한 자일로그·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3개社에 앞으로 3년간 총 3억5백만 달러 규모의 실리콘 웨이퍼를 공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LG실트론이 미국 유력 반도체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처음이다.
LG실트론은 이를 위해 11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현지에서 아트멜社와 오는 99년까지 총 1억5백만 달러 규모의 6인치·8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급을 골자로 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자일로그 및 마이크론社와도 향후 3년간 총 2억 달러 규모의 실리콘 웨이퍼를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트론이 아트멜에 공급키로 한 물량은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약 2천만달러 상당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8인치 양산용(프라임) 웨이퍼 3만장, 테스트모니터용 9만장, 6인치 양산용 웨이퍼 7만8천장, 테스트모니터용 19만장 등 총 1억5백만 달러 상당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실트론은 『이번 대미 장기공급계약 체결은 반도체 경기가 위축되고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공급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미국시장 진출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실트론은 이에 앞서 국내 한국전자와 대만의 윈본드社 등과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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