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오는 10월부터 TFT LCD 양산에 돌입한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최근 경기도 이천공장에 TFT LCD 제1라인을 완공하고 시험가동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목표했던 지난해 12월보다 양산시점이 늦어진 현대전자는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 앞으로 두달동안 이 라인에서 TFT LCD모듈 생산에 필요한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는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전자의 TFT LCD 생산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12월 LG전자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다. 현대전자의 제1라인은 총 3천3백억원이 투자돼 3백70×4백70㎜ 유리기판 월 1만2천장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10.4인치 기준 월4만8천개의 TFT LCD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전자의 TFT LCD 양산이 예정보다 늦어진 것은 설비도입에 차질을 빚은데다 세계 TFT LCD 수요가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10.4인치에서 12.1인치로 급격히 전환되는 바람에 제품생산 결정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현대전자는 제1라인에서 10.4인치 모듈을 생산하려던 당초 계획을 최근 변경,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12.1인치 모듈을 생산키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현대전자의 가세로 우리나라는 TFT LCD모듈 생산능력이 10.4인치 기준으로 월 17만개에서 월 21만개로 늘어나게 됐다. 선발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재 10.4인치 기준으로 각각 월 12만개와 4만8천개 등 총 17만개정도의 TFT LCD모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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