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일선 대리점 친절도 높인다

「고객을 왕으로 모셔라.」

가전업체들이 최근 대리점 방문고객 「친절히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소속 대리점들이 매장방문 고객들을 친절하게 대하도록 하기 위해 별도의 전문친절강사제를 도입하는가 하면, 전화안내·고객 응접태도·애프터서비스(AS)등에 대한 친절도 확인작업을 조사기관에 의뢰하는 등 「대리점의 친절한 고객응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일선대리점의 친절도 높이기에 이처럼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것은 대리점이 고객과 접점으로서 회사이미지 형성에 영향이 적지 않을 뿐아니라 친절한 유통점으로서 이미지가 고정고객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되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난해부터 친절강사제를 도입, 현재25명의 친절강사로 하여금 각 지사별로 1년 내내 순회하며서 일선 대리점 점주와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고객을 맞이하는 친절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선 대리점들의 對고객 친절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대리점이 고객을 맞이하는 예절을 비롯한 전화응대 태도 등을 본사에서 수시로 체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문조사기관에 의뢰, 연중 2∼3차례 실사를 벌인 후 우수 대리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LG전자는 가전대리점의 운영전략을 종래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파는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사는 매장」으로 바꿔나간다는 방침아래 서울지사를 시작으로 소수의 전문강사를 초빙하는 친절강사제를도입하고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본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객친절운동을 일선 대리점에도확산시키기 위해 판매사원들의 사진명함 만들기, 장마철 우산 빌려주기 등친절한 판촉행사실시를 권유하고 있으며 각 영업소 단위별로 AS 및 고객 친절응대 태도 등을 연중 점검해 개선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아직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한 친절강사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지만 영업소 단위별로 대리점 친절도 높이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리점에서 AS를 실시한 이후 수리기사들의 친절도를 사후 체크하는 등 친절한대리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원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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