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도 성인 나름의 문화가 있습니다.그러나 이를 <청소년보호>라는명분을 갖고 사회적으로 억압해온 것이 사실입니다.음성적으로 꽃피워온 성인문화를 살찌워 곧 닥쳐올 외국의 성인산업에 대항할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우리의 목표입니다』
성인용 CD롬 타이틀 시장에 뛰어든 통큰(대표 문종민)이 던지는 출사표이다.
성인용 CD롬이란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제품들은 성인들이 즐길수있는 시나리오와 게임을 담은 타이틀.미국이나 일본등 선진국에서는 성인용타이틀이 CD롬시장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통큰이 CD롬 타이틀 시장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9월.약 1년동안의 국내외 시장조사후에 이 회사가 결정한 장르는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곱지않은 성인용 타이틀이었다.
문사장은 『신규업체로써 대기업의 자본력을 이용한 게임시장과 기존 타이틀 제작업체의 교육용 시장의 틈바구니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이 장르를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통큰이 제작한 성인용 타이틀은 기존 국내 성인용 타이틀의 여성의 사진모음집이나 외국 성인쇼를 동영상으로 담는 수준에서 벗어나 게임형태를 뛴인터랙티브 방식을 채택해 많은 성인들의 호응을 받은것으로 이 회사는 자체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유통여건상 성인들에게만 판매될 성인용 타이틀이 청소년들에게 판매되고 있다고 이 회사도 인정하고 있다.
이런 잘못된 판매관행을 개선하기위해 통큰은 내년부터 일반유통은 하지않고 검증된 성인회원들에게만 타이틀을 판매하는 회원제를 추진하고 있다.또회원제를 통해 판매되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판매될 경로가 없어졌다고판단,더욱 알찬 타이틀을 회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공윤과의 심의완화 협의를해나갈 방침이다.
문사장은 『올해 초부터 모집한 성인회원수가 상반기에 2천명이 넘었다』라고 밝히며 『이런 호응은 그들만의 문화욕구를 실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기존 성인용 타이틀에 대한 소비자의 곱지못한 시선에 대해 『영화,비디오의 성인용 장르와 마찬가지로 영상매체인 CD롬 타이틀도 이것과 동일하게이해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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