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선 교육현장에서 멀티미디어기술을 이용한 멀티미디어학습에 대한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일방향적인 교육학습과는 달리 인터액티브(대화)기능의 속성을살린 교육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현장의관계자들은 정작 멀티미디어학습실을 구성,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 나가야 하는지 걱정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멀티미디어연구조합 주최로 지난 5일 「멀티미디어교육의활용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멀티미디어기술을 교육현장에 접목시킬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초중고 일선교사와 관련업계의 전문가 등 5백여명이 참석, 최근의 열기를 반영했다.
멀티미디어학습실에 대한 정부의 방침과 멀티미디어학습실 구축에 대한 전문가의견, 영어학습 프로그램개발사를 통한 효율적인 멀티미디어학습실 구축방안 등 일선현장에서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분야가 심도있게 소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첫 주제발표자로 나서 「교육부의 교육정보화사업의 전개방향」을 발표한 교육부 김두연 사무관은 멀티미디어학습실에 대한 정부의방침을 설명하면서 『올해 실업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백개 고교를 선정, 학교당 1억원을 지원해 멀티미디어학습실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공학 컨설턴트 고기정 박사는 「영어교육에서의 멀티미디어 활용」이란 주제발표에서 『교수·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멀티미디어는 교사활동의 지원 및 학습활동의 지원, 학습자료 관리 등에서 상당한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교육의 장점으로 학습자 동기유발과 협력학습효과 등을 손꼽으면서 멀티미디어활용시 구체적인 학습목표 및 활동을 제시하고 학습지원자로서의 교사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영어교과지도」를 발표한 한국교육개발원 양영선박사는 『멀티미디어학습 사용시 우선 학습목표와 교수철학의 부합여부 및내용의 사실성이 중요하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면서 『학습자집단의 능력과적응의 범위에 적합하는지의 여부와 학습자의 요구에 맞추어 조절할 수 있어야 하며 학습환경이 멀티미디어사용에 적합한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멀티미디어 영어 CD타이틀 현장적용 연구」를 발표한 한국교원대 최수영 박사는 『일선 현장에 있는 영어교사들은 컴퓨터를 영어교육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으며 또한 어떤 타이틀이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과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멀티미디어타이틀은 학생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따라 교수의 설명과 피드백을 첨가할 수 있어 이에 맞는 새로운 교수·학습법을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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