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김종헌 통신원
미국의 인텔사가 컴퓨터 프로세서 판매고를 올리기 위해 러시아를 비롯한독립국가연합시장에서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왔다.
성장하기 시작하는 러시아시장에서 가정용 컴퓨터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최근 잇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는 인텔의 컴퓨터 판매 및 마케팅 담당 폴 모텔리니 부회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카자흐공화국의 대형 컴퓨터회사들을 연이어 방문하고 가정용 컴퓨터 시장을 겨냥한 인텔의 새로운 계획을 연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인텔의 새로운 게획은 모스크바와 지방에 가정용 컴퓨터 시장을 발전시킬특별 조직을 구성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특별 조직은 러시아 내의 굻직한 컴퓨터 생산업체와 프로그램 공급업자, 그리고 컴퓨터 서비스 회사와 판매회사를 망라하는 인텔의 새로운 구상을 끌고 나갈 전위조직인 셈이다.
인텔은 이에 대해 하드웨어 판매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공급, 고장수리, 생산기술 등을 하나로 묶어야 종합적인 제품 공급이 될 수 있고, 이용자들의요구사항을 각 지역별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개인용 컴퓨터의 가격이 갈수록 내리고 다른 기종이나 컴퓨터 관련기기와의 인터페이스가 확대되면서 컴퓨터는 이제 전문가를 위한 상품이라기보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제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때문에 작은 사무실과 가정용 컴퓨터(SOHO:Small Office and Home Office)시장이 컴퓨터 분야에서 가장 전망있는 시장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추세에있으며, 러시아를 비롯해 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도 점차 이런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인텔의 의도는 이같은 분위기에서 다른 기업보다 앞질러서 러시아에서 이른바 SOHO 붐을 일으켜 보겠다는 것이다.
인텔이 주도하고 러시아 및 카자흐공화국에서 활동하는 18개의 컴퓨터 관련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정보산업 포럼에서 이같은 인텔의 구상이 그릇되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18개의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작은 사무실 및 가정용컴퓨터 시장인 이른바 SOHO시장의 점유율이 러시아 및 주변 동구권의 전체컴퓨터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회사인 데이터퀘스트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88만대의 개인용 컴퓨터가 팔렸으며, 이 가운데 약 30만대가 작은 사무실과 일반 가정에 보급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인텔의 모텔리니 부회장은 "러시아 지역의 SOHO시장의 성장 가능성이어느 지역보다 높지만 당장의 판매 신장보다는 시장 자체의 확대에 보다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인텔은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펜티엄 컴퓨터 판매에서커다란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486 컴퓨터 모델에서 펜티엄 기종으로소비자들의 수요가 옮겨가도록 올 하반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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