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유닛 업체들이 스피커의 경량화·원가절감·음질향상을 위해 스피커소재를 다양화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음향은 스피커의 뼈대에 해당되는 프레임을 철판대신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음향은 플라스틱 프레임이 스피커의 경량화와 원가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고음용 트위터와 TV용 스피커 등 일부 신제품에 플라스틱 프레임을 채택할 방침이다.
LG포스타도 철판 대신 충격에 대한 흡수력이 높은 마그네슘 재질의 프레임을 개발하고 있다. LG포스타는 마그네슘이 철판보다 가볍고 진동 흡수력이높아 스피커시스템을 경량화하고 음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알리코형·페라이트형·사마륨형이 주류를 이뤘던 마그네트 대신 네오디움(Nd)계 마그네트를 채용, 경량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마그네트는 자성이 강하고 수명이 긴 특성이 있어 최근 스피커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소재이다.
엔케이텔레컴도 에지(Edge)와 프레임을 연결시켜 주는 가스켓을 종이 일변도에서 방수력을 높이기 위해 고무나 폴리에틸렌(PE)수지를 채용하고 있으며상당수의 업체가 진동판을 펄프 중심에서 탈피, 케블라·아라미드 등을 채용하는 등 채택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스피커소재가 다양화되는 것은 최근 오디오경기의 침체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장차 고급기술을 요하는 첨단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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