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시 패키지 SW 교육.문화용이 최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발표된 패키지소프트웨어는 교육·문화용이 가장 많았고 사무자동화(OA)와 오락·게임 분야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패키지 저장매체에서는 CD롬이 플로피디스켓을 추월한 것으로 밝혀져 최근의멀티미디어PC 환경에 대한 확산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지난 1월부터 6월 말까지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에 출품된 총 1백46점의 패키지를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교육·문화용이 59점으로 전체 출품작중 40.4%를 차지, 최다 출품분야로 기록됐고 OA·산업용은 49점(33.6%), 오락·게임용이 25점(17.1%)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PC가 기업업무용 위주에서 개인 사용자나 교육용 위주의멀티미디어 홈PC로 바뀌었으며 이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제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으로는 전체 수위를 차지한 교육·문화용과 오락·게임용의 경우 1∼3월 전반기에는 OA용에 크게 뒤졌으나 멀티미디어PC의 보급 확산에 힘입어 4∼6월에 큰 폭의 신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또 패키지 저장매체별 조사결과에서도 1∼3월에 전체 출품작의 39.7%에 불과했던 CD롬이 4∼6월 사이에 68.7%까지 증가,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주력 매체로 부상했음을 보여주었다.

CD롬 매체의 급속한 증가는 동화상·사운드 기반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프로그램이나 데이터의 양이 수십∼수백MB까지 증가한 때문으로 앞으로도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오락용 패키지분야에서 94년 이후 지금까지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을 수상한 우수 제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술과자본에서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개발업체들의 실상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어 주목된다.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은 지난 94년 10월부터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매월 우수 작품을 발굴, 시상하고 있는 제도로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전자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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