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日가전업계, 對러 사업 본격화

보리스 옐친의 재선에 따라 일본 가전업체들이 러시아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 가전업체들이 수요의 중심으로 보고 있는 신흥중산층의 경제활동이 옐친의 재집권으로 별다른 변화 없이 이어져 그동안의 수요 신장세가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업체들은 그동안 러시아 시장을 겨냥,수출거점을 마련하는등 다각적인시장개척 노력을 경주해 왔다.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한 적극적인 시장공략이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쓰시타전기는 일본에서 히트한 컬러TV 「王」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對러시아 TV판매가 94년보다 2.5배 늘어난 50만대를 판매했다. 그동안 수출물량을 일본과 영국에서 공급했는데 지난 2월 핀랜드에 CIS마쓰시타를설립,對러시아 수출기지를 확보하는 한편 러시아에서도 소매점및 수리거점의조직화를 추진해왔다. 올 봄부터는 프로젝션TV도 수출하기 시작해 연내 대폭적인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소니社는 對러시아 수출제품을 주로 유럽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유럽시장매출에서 차지하는 러시아의 비율이 5%까지 높아졌다. 이에따라 소니는 이지역에 90여개소의 서비스센터를 설치했다.

샤프는 러시아내 애프터서비스거점을 올해안에 10개 늘려 30개소로할 계획이다. 또 올해 對러시아 거래규모를 15% 늘린 2백30억달러로 끌어올릴린다는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밖에 산요의 경우 대형 상사를 통해 백색가전 제조플랜트 수출에 주력해왔다. 위성관련기기메이커인 에네르기아社에 약2천만달러의 청소기 제조라인을,항공·위성관련 제어기메이커인 인파르스에는 약50억엔의 전자레인지제조설비를 각각 수출했다.이 회사는 러시아 방산기업의 민수전환을 사업기회로보고 이 부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러시아 政情불안과 조세문제로 인해 현지생산 체제 구축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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