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자우편 등을 통해 개인PC와 조직의 근거리통신망(LAN)을 감염시키는 인터넷 바이러스 백신이 본격적으로 개발·공급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렌드코리아·(주)마이크로소프트(MS)·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등 소프트웨어회사들은 인터넷환경 보급이 확산되면서월드와이드웹(WWW)·파일전송시스템(FTP)·전자우편 등을 통해 감염되는 인터넷 게이트웨이형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퇴치할 수 있는 백신의 개발및 제품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이트웨이형 바이러스는 특히 웹서버·전자우편서버 등 네트워크서버를거치지 않고 외부에서 직접 PC와 클라이언트를 감염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어 기존의 일반 백신이나 최신 방화벽 형태의 백신으로는 예방과 퇴치가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게이트웨이 상에서 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퇴치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용 백신 개발과 기술 확보에 본격 나서는한편 인터넷용 소프트웨어업체들에 대한 번들 및 패키지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인터넷용 백신 「인터스캔」을 발표한 트렌트코리아는현대전자 등 유닉스 워크스테이션 공급사들을 중심으로 제품 일괄공급에 나서고 있다.
「인터스캔」은 게이트웨이 상에서 암호화되기 직전의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퇴치해 주는 바이러스 백신으로 내달중 「윈도NT」버전도 발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대의 바이러스 공급회사인 미국의 맥아피가 개발한 「넷실드」 「웹스캔」 「웹실드」 등 제품과 「코드 매트릭스 스캐닝X」 「코드 추적 스캐닝X」 등 핵심기술을 라이센스 형태로 제공받아 자사의인터넷용 소프트웨어와 함께 제공키로 했다.
유일한 국산 바이러스백신 개발회사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도 최근발표한 「윈도95」용 「백신III프로95」에 이어 현재 개발중인 인터넷 전용 「백신III프로 포 인터넷」(가칭)을 올 하반기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안연구소는 또 최근 LAN커드공급회사인 두얼시스템즈와 네트워크용 백신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웹과 FTP 및 전자우편에서 발견돼 보고된 인터넷바이러스로는 「매크로」 「워드컨셉트」 등 20여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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