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대전화 공급업체들이 다중코드분할접속(CDMA)방식 제품을 통신서비스업체 위주로 공급하고 있어 일선 컴퓨터·통신기기(C&C)대리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디지털 이동전화의 공급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이 생산물량의 대부분을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 등 통신서비스업체의 청약업무를 대행하는 유통점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고일선 C&C대리점에는 뒤늦게 공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그나마 한달에 4만∼5만대씩 생산하는 디지털 휴대전화의 총물량 가운데 90% 이상을 통신서비스업체에 배정하고 나머지 소량의 물량만C&C 대리점에게 주고 있어 이들 대리점들이 제품구매고객들을 그냥 돌려보내는 등 제품판매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삼성전자의경우 지난 4월부터 통신서비스업체들에게 디지털 휴대전화를 공급하면서도자사 일선 C&C 대리점에는 일체 주지않다가 최근 일선 대리점들의 불만의소리가 높아지자 지난달말부터 제품공급을 시작했으나 물량이 그리 많지 않은 형편이다.
또 LG정보통신은 현재 생산되는 디지털 휴대전화 전량을 통신서비스업체의 위탁대리점에만 공급하면서 그동안 LG정보통신의 아날로그 제품을 판매해오던 LG전자 통신기기 대리점들은 디지털 휴대전화 제품을 구하지 못해이들 제품판매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
이와관련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휴대전화생산업체들이 그동안공급과잉현상을 보이던 아날로그 제품을 판매하기 C&C 대리점에게 밀어내기 판매까지 하더니만 최근들어 디지털 휴대전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자 디지털 휴대전화를 이동통신사업자의 청약대리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상도의상 있을 없는 일』이라며 제품공급업체의 균형있는 제품공급을 촉구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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