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을 향해 뛴다.』 2차민방 참여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차민방과 달리 자천타천으로 2차민방참여가 거론되는 기업들의 면면에서보여주는 가장 두드러진 특색은 건설업체들의 퇴조다.방송의 영향력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던 건설업체들의 움직임은 거의 사라졌으나 아직도 방송 비전문그룹이 대부분 전면에 나서고있어 공보처가 이를 어떻게 심사할 지 주목된다.
2차민방참여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오랜 지역연고권을 배경으로 출발한 섬유,음식료,자동차업종등이 우선 꼽히고있다.
그러나 방송산업의 핵심인 통신이나 영상산업과는 무관한 기업군이 많다는점은 조기 경영정상화 또는 영상산업선도를 위한 과감한 투자에 대해 우려를낳게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설사 민방사업자로 선정돼 올해말부터 설비투자를 진행해 97년 9월중 본방송에 나선다해도,오는 98년이나 99년경에는 「지상파 디지털」에 대한 투자문제가 본격적으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책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공보처가 2차민방 대상지역으로 꼽았던 곳중 가장 주목을 끌고있는 지역은「인천」.경제규모는 충분하나 서울방송과 방송대상지역이 겹친다는 점에서본방송 이후에도 많은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천민방 지배주주로 거론되는 업체는 3개 기업군으로 나타나고있다.
동양화학과 대한제당,동양기전이 해당업체로 이들 업체는 오랜 지역연고권과투자여력면등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평가이다.
농축산용 화학재료 전문생산업체인 동양화학은 인천민방 유력지배주주로가장 먼저 부상한 업체로 지난 59년 인천에 뿌리를 내린이래 지금까지 인천경제의 핵심기업으로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에는 전자업체인 S社와 A社,K병원등 6개지역 연고업체와 컨소시움 구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증권가에서 유력 지배주주로 급부상한 대한제당역시 수익구조가 좋고유보율이 높아 투자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있다.이 회사는최근 A회계법인 및 방송시스템 업체들과 함께 제안서 작성에 착수한 것으로전해졌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동양기전의 경우 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을 발판으로 뛰고있는 (주)대우의 영상사업단이 강력히 밀고 있어 인천민방 지배주주 선정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있다.
인천과 함께 경제규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울산」지역의 경우는 현대그룹이란 변수가 민방선정작업의 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프렌지가 현대그룹 연관설과 함께 유력주자로 오르내리고 있으며 최근 서초 케이블TV를 운영하고있는 대호건설과 컨소시움을구성했다는 후문이다.이오함께 울산지역 최대의 백화점인 주리원백화점도 민방획득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있다.
「전주」의 경우는 한치앞을 볼수 없는 경합지역이다.
쌍방울이 2년전부터 민방참여를 구체화하면서 물밑작업을 별여왔고 최근S회계법인과 제안서작성에 나서고있는 중이다.양계 및 육가공전문업체인(주)하림(대표 김홍국)도 지역경제와의 밀착성,재산형성의 건전성,투자여력을 발판으로 2년전부터 민방 작업을 구체화 해왔으며 최근 기술부문 심사에대비하고있다.
신문용지 생산업체인 세풍역시 최근 전문인력 영입작업과 함께 전주민방경쟁 대열에 합류했으며 오래전부터 거론됐던 성원건설은 최근 민방참여포기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청주」지역의 경우는 대농,새한미디어,뉴맥스등이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대농이 오랜 지역연고권으로 유력지배주주로 거론되고있으며 뉴맥스역시 태일정밀을 발판으로 민방참여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이외에 최근 인천민방 참여가 거론됐던 새한미디어가 청주로 발길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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