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가 베트남·프랑스에 이어 인도네시아·멕시코에도 브라운관 공장을 건설하는 등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관·LG전자 등 국내 경쟁사는 물론 도시바 등 일본업체들의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따른 대응책의 하나로 보인다.
오리온전기(대표 엄길용)는 지난해 말 연산 1백60만개 규모의 베트남 브라운관공장을 가동하고 지난 5월에는 연산 1백30만개 규모의 프랑스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연산 2백30만개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도 본격가동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일본 도시바와 인도네시아 하트로노 등과 합작설립되는 법인으로 오리온은 15%의 지분을 갖고 총생산량의 15%에 해당하는 35만개의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또 이달중에 대우전자와 합작으로 멕시코 바자 캘리포니아주멕시칼리시에 연산 4백만개 규모의 브라운관 공장을 착공, 내년 8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리온전기는 이에따라 내년말에는 베트남·프랑스·인도네시아·멕시코등 4개국에 독자 또는 합작 공장을 보유하고 연산 7백25만개의 브라운관을해외에서 생산하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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